제주도에서 미래 산업의 씨앗을 발견하다
제주도에서 미래 산업의 씨앗을 발견하다
  • 고유미 기자
  • 승인 2023.09.18 15: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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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생 에너지와 미래 기술의 상용 가능성 예측할 수 있어

  제주도는 신재생 에너지 발전과 미래 기술 산업에 특화된 섬이다. 기자는 서울권대학언론연합회와 제주특별자치도 중앙협력본부가 주최한 ‘제주 팸투어’에 참여해 신기술과 에너지 발전의 현황을 알아보며 제주도의 미래 산업을 직접 체험해봤다. 

  ▶ 제주특별자치도 중앙협력본부 초청으로 진행하는 ‘서울권대학언론연합회 제주 팸투어’에 참여해 작성된 기사입니다.

 

  자율주행자동차
  시범운행지로 적합해

  제주도는 국토교통부에서 지정한 자율주행 시범운행지구다. 시범운행지구 지정에 이어 자율주행 서비스를 도입해 이용객들에게 자율주행자동차를 체험해 볼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제주도는 자율주행 및 렌터카와 같은 이동 수단 사업에는 최적의 실험장으로 여겨진다. 다양한 기후와 도로 환경을 갖추고 있으며 대중교통 지원이 열악한 지역이 존재해 렌터카 산업이 발달했기 때문이다. 관광객이 많은 지역 특성상 이동 수단이 없는 이들은 대중교통에 의지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대중교통에 취약한 지역이 존재하고 도내 주요 장소 간 거리가 매우 멀어 이동에 많은 시간이 걸리므로 자동차 서비스 보급이 필요하다.

  국내 최초 민간 자율주행 서비스를 시작한 신생 기업 ‘라이드플럭스’ 차고지에 방문해 자율주행자동차의 실제 모습을 확인하고 시승했다. 현재 셔틀 서비스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탐라자율차는 제주 주요 관광지를 순환형으로 연계해 주행한다. 정류소를 주요 관광지로 지정해 탑승자가 자유롭게 시승하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탐라자율차는 탑승자의 수요에 따라 운행하며 모바일 예약 및 지도 제공이 가능해 탑승자를 관광지로 연결시킬 뿐만 아니라 여러 서비스를 제공한다.

  제주도 내 자율주행자동차 시범운행 지역이 확대됨에 따라 셔틀 및 배송 서비스 등 다양한 사업이 등장하고 있다. 아직 완전한 자율주행은 불가하지만 탑승자들이 서비스를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시범운행지인 제주도를 시작으로 전국으로 확대될 자율주행자동차 사업의 미래를 기대한다.

제주에서 운행하는 라이드플럭스 탐라자율차<사진/고유미 기자>
자율주행자동차 개발에 적합한 제주도<사진/고유미 기자>

 

  신재생 에너지와
  풍력발전의 성지

  제주도는 탄소중립 정책과 함께 신재생 에너지 발전 비율을 계속해서 늘리고 있다. *CFI2030 계획에 따라 2030년까지 탄소배출 없는 섬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제주도의 신재생 에너지 발전량은 18.31%로, 전국에서 가장 비율이 높다. 그중에서도 바람이 많이 부는 환경을 이용한 풍력발전에 탁월하다.

  2012년에 설립한 제주에너지공사는 동쪽 해안 지역인 구좌읍 행원리를 시작으로 △김녕 △신창 △가시리 △동복·북촌에서 40개의 풍력발전기를 가동하며 전력 생산 및 공급 과정을 총괄하고 있다. 기자는 동복·북촌 풍력발전단지에 방문해 풍력발전기가 바람을 전기 에너지로 변환하는 과정을 취재했다. 이 단지는 높은 비율의 에너지 생산을 자랑하며 민간 가구를 위한 전력 공급에도 힘쓰고 있다.

  신재생 에너지 발전 및 생산뿐만 아니라 재생에너지 관리와 저장 시스템까지 운영한다. 제주도는 신재생 에너지 전체 비율 중 상당 부분을 담당해 전력의 과잉 생산을 막기 위한 출력제한이 존재한다. 발전 한도가 정해져 있기 때문에 생산한 재생에너지를 저장하는 체계 구축이 필수적이다. 풍력발전단지에서는 저장 능력을 포함하는 기술을 마련해 전력 공급 및 생산에 이바지한다.

제주에너지공사의 외부 배터리 창고<사진/고유미 기자>
제주 동복·북촌 풍력발전소 발전기<사진/고유미 기자>

 

  전기차 배터리 사업
  폐기보다 발전으로

  제주도의 전기차 등록 비율 및 보급률은 국내 지방자치단체(이하 지자체)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전국 지자체 중 전기차 전환이 가장 빠르고 전기차 충전 인프라 또한 잘 갖춰져 있다. 전기차 수요가 갈수록 높아지며 전기차 산업도 주목받고 있다. 전기차 발전과 밀접한 사업이 전기차 배터리 재생 사업이다. 제주도는 도내 전기차 시장 발전에 힘입어 전기차를 둘러싼 부품 및 기술 체계 마련에도 힘쓰고 있다.

  기자가 방문한 제주 테크노파크 에너지 융합센터 내 전기차 배터리 산업화 센터에는 전기차에 사용하는 배터리들을 저장하고 활용한다. 전기차 배터리는 폐기 시 전력 낭비와 피해를 초래한다고 우려하지만, 효율적인 친환경 재사용을 목표로 전기차 시장과의 공생을 추구한다.

  전기차 배터리 산업화 센터에서는 전기차 배터리 분해 작업을 시작으로 배터리 사용 능력 평가와 재사용 단계를 거친다. 수명 능력이 다한 배터리라도 잔존용량이 일정 비율을 넘으면 공정 및 평가를 거쳐 재사용 단계로 투입한다. 배터리를 여러 소형 에너지 저장 장치에 사용하며 활용하는데, 재사용 가능성이 충분한 재료를 포함하고 있어 재활용하는 기술 발전과 함께 에너지 순환 경제를 추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환경산업과 연관이 있어 본래 기술을 포함한 부속품 재활용 산업에 가치를 부여하고 증명한다는 점이 의의라고 할 수 있다.

  전기차 시장이 눈에 띄게 성장하는 만큼 재활용하지 못하고 폐기되는 배터리가 늘고 있다. 폐배터리 응용 기술을 연구하고 이를 통해 새로운 산업 발전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모습이다.

전기차 배터리를 보관하는 모습<사진/고유미 기자>
배터리를 재사용해 에너지 절약에 일조한다<사진/고유미 기자>

 

  청년은 제주의
  현재이자 미래

  인적 자원은 어느 재원과도 바꿀 수 없는 가치를 가진다. 기자가 방문한 제주청년센터와 더큰내일센터는 제주도 청년들의 많은 가치를 바라보며 미래를 상상하게 만든다. 제주도 내 청년 자립과 정착이 힘들다는 점은 가장 큰 사회 문제로 꼽힌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교육 정책을 수립하고 청년 문화를 만들어 환경 개선에 힘쓰고 있다. 다른 지역에 비해 차별성을 가진 제주도만의 장점을 살려 일자리 보급을 위해 힘써야 한다. 현재 제주도에서 주목받는 산업과 시장의 현황을 빠르게 파악하고 인재 보급을 위해 나선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제주도는 분야별 핵심과제로 △취업·창업·일자리 △주거·복지 △문화·교육을 설정했다. 연령대별 맞춤형 정책과 지원을 통해 인력 보존에 힘쓸 계획이다. 제주 청년들이 직장과 문화시설의 부재로 정착에 어려움을 겪는 것도 문제다. 경제적 부담을 덜고 새로운 일자리와 공동체 진출에 도움을 주기 위한 개선이 요구된다.

  복지와 지원금 수혜를 위해 도움을 주는 역할도 담당한다. 제도에서 벗어난 청년은 복지의 사각지대에 놓여 지원금을 받기조차 어렵다. 이에 청년세대가 경험하고 있는 문제와 해당하는 지원책은 무엇인지 찾아보고 맞춤형 상담을 제공한다.

  청년 사업은 제주도 청년뿐만 아니라 사회 전체에 영향을 미친다. 노동시장 기여도가 큰 청년은 사회에 진출할수록 많은 방면에 도움을 준다. 우리사회는 현재 청년 유출의 심각성을 겪고 있다. 문제의식을 공유해 인재 양성과 지원정책 수립에 힘쓰고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가야 할 시점이다.

제주더큰내일센터를 외부에서 찍은 모습이다<사진/고유미 기자>
더큰내일센터에서 청년들과 함께하는 문화 조성 프로젝트 <사진/고유미 기자>

 


*CFI2030: Carbon-Free Island, 2030년까지 탄소 없는 섬인 제주도를 만들기 위한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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