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놀이가 필요한 아이들
진짜 놀이가 필요한 아이들
  • 이은영 기자
  • 승인 2012.11.20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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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다큐 프라임 - 놀이의 반란>의 한 장면

  <EBS 다큐 프라임 - 놀이의 반란>에서는 최근 기업 경영진을 대상으로 한 선호 인재상 설문조사 결과를 보여준다. 경영진의 78% 이상이 ‘잘 노는 인재’를 선택했다. 경영진은 ‘잘 노는 인재’가 △대인관계 △업무의 적극성 △다양한 아이디어 △뛰어난 리더십 등 여러 방면에서 뛰어나기 때문에 선호한다고 답했다.  

  ‘잘 노는 인재’가 되려면 어렸을 때부터 ‘잘’ 놀아야 한다. 그러나 엄마들은 ‘창의력’과 ‘사회성’을 길러주는 놀이의 중요성은 알지만 놀아주는 방법은 모르고 있다. 어떻게 노는 게 잘 노는 것일까?

  엄마들은 하루 평균 1시간 30분 동안 아이와 놀아주는 이 시간을 통해 아이가 더 많은 것을 배우고 이해하길 바란다. 그러나 다큐에서는 이러한 바람이 아이의 진짜 놀이를 방해하고 있다고 말한다. 다큐에서는 6명의 엄마가 각자 아이와 노는 모습을 관찰한다. 의찬이와 유림이의 엄마는 아이의 말을 들어주는 척하지만 사실은 엄마 마음대로 놀이를 진행하기 때문에 아이에게는 놀이가 아닌 일이 되어버린다. 대헌이의 엄마를 제외한 나머지 엄마들도 엄마가 놀이를 주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아이가 놀이의 주도권을 잃게 되면 삶의 주도권도 잃게 된다. 누군가의 계획에 의해 진행되고 있는 놀이를 따른다면 이것은 가짜 놀이다. 아이가 주도적으로 무언가를 하는, 즉 자발성, 주도성, 즐거움 이 세 가지 조건이 충족돼야 진짜 놀이라고 할 수 있다.

  “아이에게 놀이는 세상을 탐색해나가는 과정이다. 놀이를 통해 최초의 실패를 경험하고 극복해나가기도 한다. 아이들의 놀이에는 우리가 상상하는 이상의 세상이 담겨있다.”

  아이가 세상에 나와 처음 만나는 놀이상대인 엄마. 엄마가 놀이를 어떻게 인식하느냐에 따라 아이가 달라질 수 있다. 놀이를 교육의 목적으로 하지 않고 진짜 놀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해주고 잘 관찰해준다면 아이 스스로 더 많은 것을 배우고 이해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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