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영토분쟁의 중심, 남중국해
아시아 영토분쟁의 중심, 남중국해
  • 박소영 기자
  • 승인 2011.11.16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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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중국해는 중국과 동남아시아 6개 국가가 밀접해 있는 지역이다. 현재 남중국해를 자국의 영토라 주장하는 나라는 중국, 베트남,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 이며 최근 일본이 베트남의 주장을 지지하는 발언을 해 큰 논란을 일으켰다. 그렇다면 남중국해가 이렇게 큰 분쟁을 불러일으키는 이유는 무엇일까?
  남중국해에 속해있는 스프라트리(난사)제도와 파라셀(시사)제도는 특히 심한 영토분쟁지역이다. 그 중 스프라트리(난사)제도는 280억 배럴의 석유가 매장돼있는 것으로 추정되며 천연가스 매장량도 엄청나다고 한다. 또한 스프라트리(난사)제도는 해양수송과 교통에 유리한 위치에 있기 때문에 각국은 이를 차지하기 위해 갖은 노력을 다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남중국해가 중동으로부터 오는 석유의 수송로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에 국익에 손해되지 않고 자유항해를 보장받을 수 있는 수준이 마련되길 바라며 남중국해 문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오래전부터 이어져 온 분쟁에 미국까지 합세하면서 남중국해 영토분쟁 문제는 이제 국제적인 이슈가 됐다. 대구가톨릭대 변창구(정치외교) 교수는 “현재 동아시아에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는 미국은 중국이 급부상하면서 자국의 기득권을 중국에 뺏기지 않기 위해 남중국해 문제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했다. 또한 지난달 24일 일본은 베트남과 남중국해를 차지하려는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방위협력 각서를 교환했다.변창구 교수는 “일본은 동남아시아에 경제적인 진출을 많이 했다. 따라서 중국이 남중국해를 차지해 동남아시아를 장악하는 것을 막기 위한 수단으로 중국과 사이가 좋지 않은 베트남을 이용한 것이다”고 말했다.
현재 중국과 아세안(ASEAN)은 남중국해 문제에 대한 행동지침을 합의한 상태다. 이는 앞으로 남중국해 문제를 평화적으로 다루자는 의미로 풀이된다. 변창구 교수는 “중국의 외교정책은 선린외교라 할 수 있다. 그래서 단기적으로 남중국해 문제는 안정돼 보인다”며 중국과 동남아시아 국가 간의 평화를 예견했다. 그러나 “일본과 미국같은 강대국들이 중국의 세력확장을 막고자 개입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남중국해 문제는 장기적으로는 안심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수많은 국가들의 이익과 패권다툼 지역이 된 남중국해. 앞으로 남중국해는  아시아를 넘어 세계 여러나라들이 첨예하게 대립하는 갈등의 양상지로 발전할 가능성이 농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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