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강신청, 대안은 없는걸까
수강신청, 대안은 없는걸까
  • 장지원 기자
  • 승인 2010.08.28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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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강신청은 가히 ‘전쟁’이라 칭할 정도로 학생들에겐 혼란스러운 존재이다. 이러한 혼란을 조금이라도 잠식시키기 위해 우리대학 몇몇 학과에서는 전공과목 수강신청을 위한 대안을 마련하는 움직임을 보여오고 있다.
  경영학과는 수강신청 약 일주일 전부터 학교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을 통해 수차례에 걸쳐 수강신청 유의사항에 대해 공지를 했다. 경영학과의 경우 2008년부터 학년별 수강신청 가능 인원 제한을 시도해온 바 2009년부터는 경영학 전공자 대상으로 분반을 구분하고, 과목별 타과생 수강신청 가능 시간을 제한했다. 경영학과 조교는 “워낙 경영학과는 복수전공 하는 학우가 많아 경영학 전공 학생이 수강신청에서 밀리는 경우가 종종 있었는데, 이를 막기 위해 마련한 것”이라고 밝혔다.
  경영학 복수전공을 하고 있는 박단비(국어국문 2) 학우는 “경영학 과목 중 재무관리는 11시부터 신청이 가능하다고 해서 11시에 따로 수강신청을 할 수 있었다. 하지만 전공자 대상으로 구분하는 분반을 제외하고 다른 분반을 통해 크게 혼잡스럽지는 않았다”라고 시간차를 두고 신청하는 불편함을 제외하고는 타과생의 수강신청에도 크게 이상은 없다고 전했다. 영어영문학과 또한 오래 전부터 학년별, 해당 전공자 대상으로 수강신청의 제한을 두고 수강신청시 유의사항을 공지해 왔다.
  계속되는 수강신청 대란으로 인해 최근 우리대학 홈페이지 건의함에는 ‘수강신청 장바구니 제도’를 요청하는 학우들이 늘고 있다. ‘수강신청 장바구니’는 온라인 쇼핑몰의 ‘장바구니’와 같은 개념으로 연세대, 아주대 등에서 시행중이다. 이 제도는 한번에 수강신청이 가능하여 학생들에게 용이하고, 대학 측에도 학생들이 선호하는 강의를 분석하고 강좌를 개설하는 데도 유용한 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이 제도는 ‘복불복’이나 다름없다는 학생들의 지적도 있다. 이준연(연세대 2) 씨는 “버튼 하나만 누르면 과목코드 순으로 수강신청이 되어 편하지만 코드번호가 뒷자리인 과목은 신청에서 밀리는 경우가 많다”며 수강신청 장바구니제도의 단점을 전했다.
  석대준 교무과장은 수강신청 장바구니제도에 대해 “장바구니에 담아놓고 수강신청을 하지 않게 되면 다른 학생들에게도 피해가 갈 수 있는 문제이기도 하니 충분한 검토가 많이 필요한 사항”이라며 “타대학의 사례를 충분히 검토 후 실용성 여부를 따져보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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