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에 왜 왔니
우리집에 왜 왔니 왜 왔니 왜 왔니
꽃 찾으러 왔단다 왔단다 왔단다
광화문 우체국 앞 사거리는
그야말로 거대한 놀이터가 됐다
사정을 알 수 없는 애드벌룬마저 몇 개 공중에
나부끼고 간간히 함성 소리가 들려오는 것이 영
락없는 축제의 구색을 갖췄다
당연히 찾아야하는 ‘비정규직 철폐’라는 그들의
소중한 꽃
허나 맞은 편 그들은 외려 무참히 물대포를 쏘
고 방패로 사람을 찍고 사진을 찍어댔다
이런 법이 어딨어,
적어도 가위바위보는 해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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