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기자가 추천하는 <책>
덕기자가 추천하는 <책>
  • 덕성여대신문사
  • 승인 2026.06.01 17: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바쁜 삶을 살아가고 있는 현대인들은 잠시 시간을 내어 휴식을 취하기도 어렵다. 이에 덕기자가 책, 공연, 전시회 등을 소개해 학우들에게 한 줄기 여유를 선물하고자 한다.

 

 

  죽음 앞에서 발견한 삶의 열정

  삶은 제한된 시간 속에서 중요한 변화를 맞는다. 그리고 예상치도 못한 순간에 변화를 위한 우리의 용기를 시험한다. 여기 일주일의 시간 동안 생의 시험대 위에 선 여자가 있다.

  스물네 살의 베로니카는 내일도 오늘과 다를 바 없을 것이라 확신하며 공허한 일상을 살아간다. 결국 베로니카는 죽음 뒤에 완전한 자유와 영원한 망각을 얻을 수 있다 생각해 수면제 네 통을 삼킨다. 그러나 그는 죽지 않고 슬로베니아의 정신병원 ‘빌레트’에서 눈을 뜨게 된다. 그곳에서 의식을 되찾은 베로니카는 다시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갈 것이라 생각한다. 그러나 담당 의사 이고르로부터 수면제 과복용으로 심장에 손상을 입어 길어야 일주일밖에 살 날이 없다는 말을 듣게 된다. 베로니카의 심장은 사실 멀쩡했지만 이고르는 그가 삶을 포기하지 않길 바라는 마음에 거짓말을 한다. 이후 베로니카는 일주일 동안 병원에 머물며 다양한 사람들을 만난다. 이를 통해 그는 늘 냉소적이고 비관적인 태도에서 벗어나 처음으로 자신의 감정에 솔직해진다. 베로니카는 그들과 부딪히면서도 위로 받으며 이후 자신의 삶을 돌아보게 된다. 베로니카는 스스로 혐오하던 자신의 모습 속에도 사랑스러운 면이 있다는 사실을 뒤늦게 깨닫는다. 타인의 기대에 맞추기 위해 스스로를 내몰며 살아온 베로니카는 피아노를 연주하며 점차 부정적인 감정에서 자유로워진다. 이후 그의 연주를 듣기 위해 찾아온 에뒤아르와 베로니카는 가까워지고 둘은 서로의 마음을 보듬는다. 이를 통해 베로니카는 지금껏 외면해온 삶의 열정이 살아나는 것을 느끼며 병원을 떠나 하루하루를 기적이라 여기며 다시 살아간다.

  “미친 사람이란 자기 세계 속에서 사는 사람이다.“

  이 책에서 ‘미쳤다’는 것은 타인의 기준이 아닌 자신의 방식대로 살아가는 모습을 나타낸다. 우리는 종종 세상이 원하는 모습에 갇혀 진짜 자신이 바라는 것은 외면한 채 살아가곤 한다. 그러나 자신을 있는 그대로 담대히 받아들이는 사람은 더 이상 타인의 시선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세상을 아름답게 바라보는 용기 역시 바로 이런 담대함에서 비롯된다. 우리도 현실이 강요하는 세계에 갇혀 자신의 세계로 가는 길을 잃어버리고 있진 않은가. 바쁘고 힘겨운 삶 속에서도 자신을 찾기 위해 부단히 애쓰며 살아가는 모든 이들에게 책 <베로니카, 죽기로 결심하다>를 추천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도봉구 삼양로144길 33 덕성여자대학교 도서관 402호 덕성여대신문사
  • 대표전화 : 02-901-8551, 855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정민
  • 법인명 : 덕성여자대학교
  • 제호 : 덕성여대신문
  • 발행인 : 김건희
  • 주간 : 임양규
  • 편집인 : 이정민
  • 메일 : press@duksung.ac.kr
  • 덕성여대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6 덕성여대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press@duksung.ac.kr
엔디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