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기자가 추천하는 <책>
덕기자가 추천하는 <책>
  • 김다영 기자
  • 승인 2026.03.16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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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쁜 삶을 살아가고 있는 현대인들은 잠시 시간을 내어 휴식을 취하기도 어렵다. 이에 덕기자가 책, 공연, 전시회 등을 소개해 학우들에게 한 줄기 여유를 선물하고자 한다.

 

  넘어져도 오뚝이처럼 일어서는 법

  우린 인생의 실패를 담담히 받아들일 수 있을까? 사람들은 작은 일에도 쉽게 흔들리고 실패 앞에선 크게 좌절한다. 그러나 시련의 연속에서도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걸어가는 한 남자가 있다.

  미국의 가난한 농부 집안에서 태어난 스토너는 부모님의 권유로 농업을 공부하기 위해 대학에 입학한다. 그러나 대학에서 셰익스피어의 작품을 처음 접하고 문학의 아름다움에 깊이 감동한다. 그는 고민 끝에 농업이 아닌 문학으로 전공을 바꾸고 문학 교수로서의 길을 걷기로 결심한다. 그 무렵, 스토너는 지인 모임에서 우연히 만난 이디스에게 첫눈에 반해 결혼한다. 신혼 생활은 행복했지만 각자 다른 성격으로 인해 점차 시간이 지날수록 이디스와의 다툼이 잦아진다. 이후 둘 사이에 딸인 그레이스가 태어나지만 이디스와 갈등은 해결되지 않는다. 결국 가정 내 화목은 찾아오지 않고 딸과의 관계 또한 서먹해진다. 그 사이 스토너의 부모까지 세상을 떠나고 그는 큰 외로움과 상실감에 휩싸인다. 스토너는힘들수록 더욱 본업에 열중하며 학생들을 가르친다. 그러던 중 그에게 승진할 기회가 생기지만 동료 교수와의 마찰로 인해 승진하지 못하며 힘겨워한다. 그런 그를 동료인 캐서린이 도와주고 둘은금세 가까워진다. 스토너는 캐서린과 사랑에 빠지고 다시 삶에 활력을 느낀다. 그러나 학교의 압력으로 인해 이 사랑은 오래가지 못하고 두 사람은 결국 이별한다. 이후 그는 죽기 직전까지 문학에만 열중하며 살아간다. 세월이 흘러 병에 걸린 스토너는 죽기 직전 남들 눈엔 실패작으로 보일 자신의 삶을 관조한다. 그는 사랑도 직업도 모두 뜻대로 된 건 하나도 없었지만 포기하지 않고 묵묵히 살아왔단 걸 깨달으며 눈을 감는다.

  “살면서 돌이킬 수 없는 후회를 하거나 감당할 수 없는 나쁜 일이 생기는 게 슬픈 인생이 아닙니다.”

삶을 살아가다 보면 실패는 대개 예기치 못하게 찾아온다. 그럴 때마다 삶이 무너진 것처럼 좌절에 빠질 수 있다. 그러나 다시 돌이켜보면 결국 다른 이들이 남긴 발자국 또한 크게 다르지 않단 것을 알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어떤 슬픔과 아픔에도 자신만의 길을 고요히 걸어가 보면 어떨까. 하루하루 세상을 무던히 살아가고 있는 모든 이들에게 책 <스토너>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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