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67호는 61년간 학내 소식을 기록해 온 덕성여대신문사의 무게를 다시금 실감하게 한 호였다. 이에 신문이 더 단단해지고 발전하기를 바라는 독자의 마음으로 이번 호에서 느낀 아쉬움을 솔직하게 전하고자 한다.
종합면에서 가장 눈에 띈 기사 ‘독문·불문 기록집 출간 기념 공개토론회 열려’는 제목에서 내용을 단번에 파악하기 어려웠다. 기록집 출간 기념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 두 전공이 겪는 문제 상황의 심각성이 다소 흐려졌다. 제목은 핵심 의제를 명시해 독자가 글의 내용을 짐작하도록 돕는다. 주요 쟁점을 제목에 반영하고 부제목에서 토론회의 중요성을 강조했더라면 기사의 취지가 더 분명히 전달됐을 것이다. 이어 교내 안전 점검 체계나 전공 전시회 소식 등 다양한 주제를 다뤘다는 점에서 균형있는 학내 보도를 향한 시도는 높게 평가할 만하다.
창간호 특집면은 학보사로서의 정체성과 존재의의를 분명하게 드러낸 구성으로 돋보였다. 특히 ‘덕기자의 말, 말, 말’을 통해 정기자들의 취재 후일담과 솔직한 마음가짐이 전해져 읽는 재미가 있었다. ‘덕성여대신문사를 돌아보다’는 학보사의 현주소와 이를 둘러싼 데스크진의 고민을 고스란히 담아내 대학 언론의 필요성을 떠올리게 했다.
학술면의 ‘잠이 부족한 대학생들을 위한 수면 이야기’는 수면 부족 문제에 놓인 학우들에게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해 유익했다. 또한 여론면 코너 ‘기자석’은 독자가 자신의 가치관과 삶의 방향을 성찰하게 만드는 점에서 인상적이었다.
인터뷰면은 이례적이고 가치 있는 직업군을 조명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 다만 리드에서 문화유산의 위기를 언급한 것과 달리 본문은 개인적 관심사와 작업 태도에 비중이 치우쳐 아쉬움이 남는다. 학보사로서 전통문화와 청년층의 연결 필요성이나 국가유산 보존의 현실적 난제 등 학술적 맥락을 함께 담아냈다면 해당 직업군이 지닌 가치와 사회적 의의가 더 돋보였으리라 본다.
작은 아쉬움들은 앞으로 더 나은 지면을 위한 과정이라 생각한다. 매 호마다 최선을 다해 취재하고 기사를 작성해 지면을 채우는 기자들의 노력을 응원하며 쓴소리를 맺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