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 삶을 살아가고 있는 현대인들은 잠시 시간을 내어 휴식을 취하기도 어렵다. 이에 덕기자가 책, 공연, 전시회 등을 소개해 학우들에게 한 줄기 여유를 선물하고자 한다.
우리가 기억해야 할 낭만
사람들은 성공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하며 살아간다. 그러나 이런 사회 속에서도 성공이 아닌 신념을 좇는 이들이 있다. 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는 바로 이 시대의 죽어가는 소중한 가치들을 살리는 의사들의 이야기다.
의과대학을 졸업해 힘든 인턴 생활과 레지던트 과정을 거쳐 마침내 대형 병원 의사가 된 강동주는 부와 명예를 얻기 위해 성공을 꿈꾼다. 동주는 매일 응급실 당직을 서고 모든 수술을 집도하며 바쁘게 살아간다. 그러던 어느 날 자신이 집도의로 들어간 수술에서 의료사고가 발생하고 환자가 사망하고 만다. 해당 수술의 책임자였던 동주는 징계를 받아 시골에 있는 돌담병원으로 내려간다.
그곳에서 동주는 ‘닥터 김사부’를 만난다. 그는 보호자 동의나 의료 검사와 같은 절차에 얽매이지 않고 그의 방식으로 환자를 치료한다. 동주는 한 치의 오차도 없이 빠른 속도와 출중한 실력으로 환자를 살려낸 김사부를 보고 놀란다. 사실 그는 △일반외과 △흉부외과 △신경외과 총 3개의 전공의 자격증을 가진 천재 의사였으나 의료사고로 인해 시골 병원에서 일하게 된다. 동주는 엄청난 실력을 갖춘 의사가 왜 조그만 시골 병원에 있는지 의문을 가지고 김사부를 알아가기 시작한다.
이후 그는 김사부와 함께 다양한 환자들을 만나고 치료해 나간다. 동주는 치료 방식 차이로 김사부와 다투기도 하지만 함께 손을 맞춰 간다. 그 과정에서 부와 명예만을 좇아왔던 그는 의사로서 도리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그는 수단과 방법에 얽매이지 않고 어떻게든 사람을 살린다는 김사부의 가치관을 배우며 의사로서 성장해 나간다.
“우리가 왜 사는지, 무엇 때문에 사는지에 대한 질문을 포기하지 마라. 그 질문을 포기하는 순간 우리의 낭만도 끝이 나는 거다.”
모두가 성공한 삶을 꿈꾼다. 돈과 명예만이 마치 성공한 삶의 전부인 것처럼 생각될 때도 있다. 그러나 부와 명예만을 좇고 성공을 간절히 원하면 원할수록 우리가 지키고자 한 신념과 가치는 점점 희미해진다. 진정한 성공을 이루기 위해선 신념과 가치를 잃지 말아야 한다. 우린 성공 자체보다 성공을 바라는 이유에 물음을 던져야 한다. 능력주의 사회에서 올곧이 자신의 신념을 지키며 낭만을 추구하는 사람들을 담은 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를 추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