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는 지난 668호 <우리대학 학식, 만족하십니까?> 기사에서 전전 총학생회가 ‘학식 만족도 설문조사’를 토대로 학식 개선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1년이 지난 지금도 학우들은 학식에 대해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우리대학 커뮤니티에서 A 학우는 “가격이 저렴해 자주 이용하던 김밥 메뉴가 올해부터 학생식당(이하 학식)에서 사라져 학식을 이용하지 않게 됐다”며 “학식에서 저렴하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이 없어 편의점을 자주 이용한다”고 말했다. 이에 우리대학 임미경 영양사(이하 임 영양사)는 “김밥을 구매하는 학생이 줄어 재료값을 충당하기 어렵다”며 “올해 인건비와 물가가 급등해 김밥 판매를 중지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뿐만 아니라 학식의 양이 적어 불만인 학우도 있다. 김희진(정보통계 3) 학우(이하 김 학우)는 “학식이 우리대학 근방의 음식점보다 저렴해 학식을 자주 이용했는데 요즘에는 학식의 양이 너무 적어 학식을 잘 이용하지 않는다”며 “학식이 저렴하더라도 학우들이 돈을 내고 먹는 만큼 학식의 양을 더 늘려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임 영양사는 “학식의 양이 적다는 것은 학생들의 오해다”며 “잔반 처리 문제와 재료비 인상으로 인해 학식을 많이 배식하지 않지만 학생들이 더 달라고 요구하면 더 준다”고 말했다.
학식 메뉴의 수가 적다는 의견도 있다. A 학우는 “학식 메뉴가 타 대학에 비해 다양하지 않다”며 “메뉴를 선택할 수 있는 폭이 좁아 매번 비슷한 음식을 먹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학식 메뉴를 늘린다면 이를 이용하는 학우도 많아지고 학식 수요도 늘어날 것이다”고 말했다. 이에 임 영양사는 “메뉴는 방학 때 식당 업체와 회의를 통해 결정한다”며 “우리가 임의로 메뉴를 늘릴 수 없다”고 말했다. 또한 “더군다나 올해 학식을 먹는 학생이 현저히 줄어 메뉴를 변경하거나 늘리는 것이 어렵다”고 덧붙였다.
한편, 우리대학 근방의 식당들도 가격을 인상해 학우들이 불만이 많아졌다. 김 학우는 “우리대학 근방의 식당 대부분이 가격을 인상했다”며 “하지만 인상한 가격에 비해 서비스와 음식의 양과 질에 변화가 없어 실망이다”고 말했다. 이어 “가격이 비싸져서 식사하기 부담스럽다”고 덧붙였다. 이에 임 영양사는 “올해 들어 물가가 급등해 가격을 인상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며 “그렇다 보니 학교 주변의 식당들이 가격을 올리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덕성여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