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564호 신문은 우리 학교의 능력과 자부심을 드러내는 대문 역할을 톡톡히 했다. 임용고시 합격률과 에코캠퍼스 추진 우수대학, 2009 대학정보공시에서의 훌륭한 실적, 생활체육학과의 뛰어난 재능 등은 학교의 자랑이자 덕성인의 얼굴이다.
그러나 너무 많은 실적 탓일까. 학교의 자랑거리 일부가 눈길을 끌지 않는 2면에 조그맣게 실린 점이 아쉽다. 더불어 커다란 성과가 아니더라도 지속적으로 학교를 알리는 기사가 나간다면 학생들에게 애교심을 불어넣어줄 것이라 생각한다.
1면의 차미리사 기념주간에 대한 기사는 학우들의 참여를 요구하는 공고의 성격이 강하다. 그렇다면 기사가 나온 일자(11월 9일)를 감안할 때, 시기가 조금 늦은 감이 있다. 3면의 제25대 총학생회 회고도 마찬가지이다. 사실 이번 호에서는 24일, 25일에 진행되는 총학생회 선거가 나와야 시기상으로 적절해 보인다. 하지만 취재와 신문 배부의 시간차를 고려할 때 이것을 지적해야 하는 것인지는 잘 모르겠다.
3면에 매 호 게재되는 칭찬릴레이 코너는 취지가 분명하고 서로에 대한 칭찬으로 기분이 좋아지는 기사이다. 하지만 흔히들 그렇듯이 틀에 박힌 코너는 자칫 식상한 느낌을 줄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또한 칭찬의 줄기가 한 쪽으로 기울 수도 있는 예민한 기사임을 인식해야 하겠다.
7면 기자석의 패러디는 색다른 즐거움을 주었다. 익살스러운 말투로 학생들의 태도를 꼬집는 기자의 글은 신문에 작은 활력소가 됐다.
신문 구석에 짤막짤막하게 있는 모집광고는 한번쯤 눈이 가게 마련이다. 이 부분을 좀 더 활용하여 단과대나 학생회 활동 광고나 학생 아르바이트 광고를 내보는 것은 어떨까? 그렇다면 신문에 대한 활용도도 더 높아지고 학생들의 관심도 높아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