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이 들려주는 대외활동 이야기
대학생이 들려주는 대외활동 이야기
  • 이예림 기자
  • 승인 2018.11.12 19: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우리는 주변에서 대외활동을 하고 있거나 대외활동에 도전하는 대학생들을 볼 수 있다. 대학생들은 꿈에 한 걸음 다가가기 위해, 또는 관심 있는 분야를 경험해보기 위해 대외활동에 도전한다. 기자는 대외활동을 경험해본 대학생 5명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박병욱(25. 남) 씨의 대외활동 이야기
  대학생 기자의 생생한 스포츠 이야기,  ‘SPOTV NOW 서포터즈’
 

  어떻게 SPOTV NOW 서포터즈 활동을 하게 됐나요?
  저는 대학에서 이과 계열 학과를 전공하고 있어요. 그러나 전공 학과가 적성에 맞지 않아 스포츠와 관련된 직업을 알아볼 생각도 있었어요. 그러다 우연히 제가 좋아하는 스포츠 방송사의 서포터즈 활동이 있다는 것을 알고 도전하게 됐어요.

  직접 경험해본 SPOTV NOW 서포터즈 활동은 어땠나요?
  SPOTV NOW 서포터즈가 되면 주요 스포츠 경기나 이슈들에 대해 매주 하나씩 블로그에 게시글을 작성해야 해요. 제가 좋아하는 스포츠 경기나 팀에 대해 글을 쓰고 게시하는 일은 무척 재밌었어요. 그러나 그렇지 않을 때도 매주 하나씩 글을 써야 하는 게 힘들었어요. 그래도 좋았던 점이 더 많았던 활동으로 기억에 남아요. 스포츠 방송에서만 볼 수 있었던 스포츠 캐스터를 만나서 현장의 이야기도 듣고 스포츠 계열의 진로와 관련된 정보도 많이 접할 수 있었어요.

  SPOTV NOW 서포터즈 활동을 도전하는 대학생에게
  스포츠를 좋아하고 SNS 활동에 관심이 많은 대학생에게 SPOTV NOW 서포터즈 활동을 적극적으로 추천하고 싶어요. 우리나라 최대 스포츠 방송사에서 주최하는 대외활동이다 보니 스포츠와 관련된 진로에 대해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어요. 실제로 전 지금 SPOTV 콘텐츠 크리에이터 인턴 활동을 하고 있는데 이 서포터즈 활동이 제가 인턴 활동을 하는 데 도움이 됐어요. 그리고 SNS를 이용해 서포터즈 활동을 하다 보니 오프라인 활동보다 온라인 활동이 많았어요. 덕분에 부담 없이 활동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다른 서포터즈들과 교류할 목적으로 서포터즈 활동을 하려 한다면 아쉬울수도 있어요.



  유나연(사회 2) 학우의 대외활동 이야기
  대학생이 이끄는 한반도의 통일,  ‘통일리더캠프’

  어떻게 통일리더캠프에 참여하게 됐나요?
  평소에 통일과 관련된 이슈에 관심이 많았어요. 그러다 통일부의 통일교육원이 주최하는 통일리더캠프를 알게 됐어요. 정부의 지원을 받아 무료로 중국에 갈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다른 대학생들과 함께 통일에 대해 깊이 있게 배울 수 있다는 것에 매력을 느껴 캠프에 참여하게 됐어요.

  직접 경험해본 통일리더캠프는 어땠나요?
  광개토대왕릉비와 관련된 경험이 인상 깊게 남아있어요. 실제로 본 광개토대왕릉비의 크기가 생각보다 커서 매우 놀랐거든요. 그리고 그곳의 중국인 가이드가 저희 가이드에게 ‘여기에서는 내가 하는 말만 전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어요. 중국이 고구려 역사를 중국의 역사로 편입시키기 위해 진행하고 있는 동북공정을 직접 실감해볼 수 있었죠. 그리고 북한의 탈북자가 중국에서 어떻게 살고 있는지, 탈북 사실이 당국에 알려지면 어떤 처벌을 받는지 등도 알게 됐어요. 생생하게 들었던 끔찍한 사실들이 지금도 기억에 남아요.

  통일리더캠프에 참여하는 대학생에게
  요즘처럼 통일에 관련된 논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시기에 적절한 대외활동이라고 생각해요. 중국의 유적지를 탐방하며 통일과 관련된 한반도의 역사를 배울 수 있으니까요. 그리고 캠프에서 다양한 대학생 친구들을 만나 한국에 돌아와서 연락할 정도로 친해졌어요.

통일리더캠프에서 안중근 독립운동가가 수감 중 순국한 뤼순형무소를 방문한 모습이다.

 

  임효성(21. 여) 씨의 대외활동 이야기
  해외에서 대학생이 전하는 배움의 가치,  ‘캄보디아 교육 봉사’

  어떻게 캄보디아 교육 봉사에 참여하게 됐나요?
  지인이 성남시단기청소년쉼터에서 지원하는 캄보디아 교육 봉사를 추천해줬어요. 저는 해외여행을 좋아해 다른 나라를 여행한 적은 많지만 다른 나라에서 봉사해본 적은 없었어요. 그래서 해외 봉사라는 새로운 경험을 해보고 싶어서 참여하게 됐어요.

  직접 경험해본 캄보디아 교육 봉사는 어땠나요?
  단기 해외 교육 봉사가 갖는 현실적인 한계를 직접 경험했어요. 대부분의 봉사자가 캄보디아어를 할 줄 몰라서 통역을 해줄 사람이 필요했어요. 그런데 통역을 하는 사람이 봉사자보다 적어서 수업을 효율적으로 진행할 수 없었어요. 또 제가 봉사활동을 한 캄보디아 학교는 많은 봉사자가 교육 봉사를 하는 곳이었어요. 그런데 항상 단기로 기획한 교육 프로그램만 하다 보니 캄보디아 아이들은 체계적인 수업을 받지 못하고 있었어요. 저희가 기획한 수업은 내용이 짧고 쉬워 진행하기는 편하지만, 아이들에게 큰 도움을 주지 못할 수도 있다는 생각에 미안한 마음이 들었어요.

  캄보디아 교육 봉사에 참여하는 대학생에게
  저는 처음에 가벼운 마음으로 캄보디아에 봉사하러 갔어요. 그러나 시간이 흐를수록 그런 제 태도를 반성하게 됐어요. 만약 대학생이 해외에서 교육 봉사를 하려고 한다면 가기 전에 그 나라의 아이들에게 어떤 교육이 필요한지, 본인이 그곳에 실질적으로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지를 확실하게 생각하고 가길 바라요. 이런 마음가짐만 있다면 아이들과 소중한 추억을 쌓으면서 의미있는 대외활동을 할 수 있을 거예요.


  문보윤(22. 여) 씨의 대외활동 이야기
  대학생이 논하는 기업의 경영 전략,  ‘CSR 전략 제안 공모전’

  어떻게 CSR 전략 제안 공모전에 참여하게 됐나요?
대학에서 지속가능경영론(CSR, 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이라는 수업을 재밌게 들어서 CSR에 관련된 활동을 해보고 싶었어요. 그러다 유엔글로벌콤팩트(UNGC, UN Global Compact)가 주최하는 ‘2018 UNGC 기업 CSR 전략 제안 공모전(이하 CSR 전략 제안 공모전)’을 접하게 됐어요. CSR을 깊이 있게 다뤄볼 수 있고 1차 서류 평가만으로 실무진을 만나 현장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는 점에 끌려 공모전에 도전하게 됐어요.

  직접 경험해본 CSR 전략 제안 공모전은 어땠나요?
공모전을 준비하는데 CSR이라는 분야가 일반 대학생들에겐 생소한 분야여서 팀원을 모집하는 것이 힘들었어요. 게다가 팀원마다 CSR에 대한 이해와 생각이 달라 CSR 전략 제안 방향을 정하며 팀원들과 많이 부딪치기도 했고요. 그러나 나중에는 팀원들과 힘든 점을 솔직하게 이야기하고 서로 이해하면서 공모전을 준비했어요. CSR에 대해서 배웠을 뿐만 아니라 나와 공통점이 없는 타인과 협업하는 방법도 배울 수 있었죠.

  CSR 전략 제안 공모전에 도전하는 대학생에게
  CSR에 관심이 있고 한 번쯤 이를 깊이 있게 다뤄보길 원하는 대학생에게 CSR 전략 제안 공모전을 추천해요. 그러나 CSR을 어느 정도 이해하고 CSR 전략 제안 공모전에 도전하길 권해요. CSR을 이해하는 정도에 따라 이를 탐구하는 시각의 차이가 크거든요. 그러니 CSR에 대해 충분히 이해하고 공모전을 준비하는 게 수월할 거예요.




  고원재(26. 남) 씨의 대외활동 이야기
  대학생 교사가 전하는 꿈과 희망,  ‘삼성 드림클래스’

  어떻게 삼성 드림클래스의 교사로 활동하게 됐나요?
  대학을 다니면서 우리나라 중·고등학생이 자기 자신에 대해 생각해볼 기회가 적다는 생각을 자주 했어요. 그래서 누군가가 나를 통해 자신의 진로와 고민에 대해 생각해보면 좋겠다고 생각했죠. 그러다 삼성 드림클래스를 알게 됐어요. 여러 대학생 교사들, 중학생들과 함께 추억을 쌓을 수 있다는 것에 매력을 느꼈어요.

  직접 경험해본 삼성 드림클래스는 어땠나요?
좋은 추억이 많지만 힘들었던 점도 많았어요. 평소 중학생을 접할 기회가 없다 보니 어떤 태도로 중학생을 대해야 하는지 잘 몰랐어요. 한번은 수업 시간에 한 학생이 심하게 떠들고 수업에 집중하지 않아 그 학생이 저를 무시한다고 생각해 크게 화를 냈어요. 그런데 학생이 잘못해도 제가 그렇게 화를 내는 건 잘못된 행동이었어요. 제가 중학생일 때, 학생들에게 심하게 화를 내는 선생님을 이해하지 못했는데 제가 똑같이 하고 있더라고요. 제가 학생을 지도하는 데 미숙해서 발생한 실수로 그 학생이 상처를 입었을 수도 있다는 생각에 제 행동을 후회했어요.

  삼성 드림클래스에 도전하는 대학생에게
  무엇보다도 실제로 만나게 될 학생을 어떤 태도로 대할지를 진지하게 고민해봐야 해요. 저도 처음에는 스스로를 단순히 교과목을 가르치는 교사라고 생각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학생들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어떤 조언을 해야 하는지를 더 많이 고민했어요. 또한 삼성 드림클래스가 아니더라도 많은 대학생이 본인이 관심 있는 분야의 대외활동을 해보길 바라요. 취업 준비, 진로 고민으로 바쁘겠지만 그만큼 대외활동으로 얻는 것들은 충분히 가치 있다고 생각해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도봉구 삼양로144길 33 덕성여자대학교 도서관 402호 덕성여대신문사
  • 대표전화 : 02-901-8551, 855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윤수아
  • 법인명 : 덕성여자대학교
  • 제호 : 덕성여대신문
  • 발행인 : 김건희
  • 주간 : 임양규
  • 편집인 : 윤수아
  • 메일 : press@duksung.ac.kr
  • 덕성여대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덕성여대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press@duksung.ac.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