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0일 우리대학 박물관이 문화관광부에 정식박물관으로 등록되었다. 1971년에 개관한 후 36년만의 일이다. 박물관의 공식 명칭은 ‘덕성여자대학교박물관’이며 종류는 전시 및 학술조사와 각종 연구조사가 가능한 ‘제1종 종합박물관’이다.
우리대학 김경섭 학예사는 “이제는 정식박물관으로 등록되었으니 서울시와 지자체의 지원을 받게 되었다. 교내 활성화는 물론 대외적인 활동도 활발하게 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정식박물관으로 등록된 박물관은 지자체로부터 ▲휴무 인건비 지원 ▲서울시 박물관 투어 프로그램 지원 ▲연합 전시 경비 지원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정식박물관이라는 자격요건을 갖추었기 때문에 경력 인정기관으로 지정될 경우 학생들이 박물관에서 인턴으로 일하면 그 경력이 인정된다. 김경섭 학예사는 이어 “이번 2학기부터 학기별로 주제를 정해 문화강좌인 ‘박물관대학’을 학기제로 운영할 예정이다”라고 학내 활성화 방안에 대해 밝혔다. 현재도 박물관에서는 학예사가 1실을 1시간마다 전문적으로 설명해주는 ‘수요박물관교실’, 학기에 2번씩 ‘토요문화답사’를 운영하며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다.
최성은(미술사) 박물관장은 “앞으로 여성적이고 섬세한 유물을 지속적으로 수집해서 ‘여성 문화·생활 박물관’으로 특성화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라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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