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사] 덕성여자대학교의 창학 104주년을 축하하며
[축사] 덕성여자대학교의 창학 104주년을 축하하며
  • 김민아 운현방송국 실무국장
  • 승인 2024.04.08 21: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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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따뜻한 봄바람과 함께 덕성의 104주년이 찾아왔습니다. 날이 풀리는 듯하다가 또다시 쌀쌀해지고 예쁜 꽃이 피려나 기대하고 있으면 비가 내리던 날들도 거의 다 지나간 듯합니다. 덕성의 역사도 우리가 보내는 날씨와 비슷한 과정을 보내왔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여러 날씨와 계절을 거쳐 드디어 104번째 봄을 맞았습니다. 마음을 담아 진심으로 축하를 전합니다.

  지난 2022년 3월, 덕성여자대학교로 첫 등교를 했습니다. 보통의 새내기라는 이미지와 다르게 저는 설렘과는 거리가 먼 학생이었습니다. 본가와 너무 멀리 떨어진 학교로 통학하는 것이, 처음 가보는 길에 늦을까 걱정돼 첫차를 탔던 기억이 납니다. 깜깜한 하늘을 바라보고 버스정류장으로 향하며 ‘이 시간에도 세상은 굴러가는구나’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처음 느끼는 오묘한 기분이었습니다.

  학교생활을 보내며 적응한 듯 아닌 듯한 상황 속에서 누구나 한번은 겪을 회의가 느껴질 때쯤 운현방송국을 만났습니다. 밝은 모습의 동기들과 전문적인 선배들의 모습, 때로는 힘들어하지만 함께 있는 모습은 즐거워 보였습니다. 그것을 기점으로 제 대학 생활은 달라졌습니다. 갈 일이 없어 별 관심을 두지 않았던 영근터는 소풍 명소가 됐고 공강 때 잠시 시간을 보내는 장소에만 그쳤던 도서관은 제 마음속 자랑거리가 됐습니다. 점차 이 학교에서 꿈을 실현하고 싶다는 마음은 또 하나의 꿈이 됐습니다.

  덕성여자대학교의 많은 학우도 저와 비슷하리라 생각합니다. 각자의 고민을 하며 이 순간에도 열심히 살아가고 계실 겁니다. 어쩌면 이전의 저보다도 더 회의에 빠졌을 수 있고 어쩌면 설렘만으로 가득할 수도 있습니다. 어떤 모습이든 훗날 돌아보았을 때 덕성여자대학교에서의 시간이 학우들에게 행복한 기억이길, 그리고 104년을 유지해온 창학 정신이 학우들의 자신감이 되길 바랍니다. 앞으로의 덕성여자대학교도 기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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