잦은 지연 발생과 적은 역량으로 혼잡한 우이신설선
잦은 지연 발생과 적은 역량으로 혼잡한 우이신설선
  • 윤수아 기자
  • 승인 2024.04.08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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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전철 특성상 시설 개편 어려워 맞춤형 대안 필요해

  본사는 지난 734호에서 통학에 어려움을 겪는 학우들의 상황을 다루며 학내 셔틀버스 운행 계획이 없다는 사실을 보도했다. 이후 지난해 6월 총무과는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운행기준 연한을 초과한 셔틀버스를 폐차했다고 밝혔다.

  지하철을 이용하는 학우들의 경우 우이신설경전철(이하 우이선) 개통 이전에는 4호선 수유역과 우리대학을 오가는 버스를 이용해야만 통학할 수 있었다. 2017년 9월 우이선이 개통한 이후 대중교통으로 통학하는 학우들이 이용할 수 있는 교통편이 늘었다. 우이선은 △1호선 △2호선 △4호선 △6호선으로 환승이 가능하며 우 리대학과 인접한 ‘4.19민주묘지(덕성여대)’역이 있어 많은 학우가 이용하고 있다.

  우이선을 이용하는 학우들은 경전철 특성상 지연이 잦고 비좁은 열차 안에 사람이 가득 차 혼잡하다는 점을 지적한다. 지난 3월 18 일 오전 6시 30분부터 9시까지 우이선 보문역과 신설동역 구간에 서 신호기 고장이 발생해 양방향 열차 모두 50분간 지연되는 상황 이 벌어졌다. 지난 2월 25일과 3월 11일에도 30분가량 열차 지연 이 발생했다. 정유림(글로벌융합대학 1) 학우는 “우이선을 이용하 면 학교 인근까지 지하철을 통해 이동할 수 있으나 열차가 지연되 는 경우가 지나치게 많다”고 말했다.

  이현화(글로벌융합대학 1) 학우는 “우이선은 적은 역량 수로 운 영하는데 탑승 인원에 비해 열차 공간이 좁아 이용하기에 불편하 다”고 말했다. 우이선은 2량으로 구성된 경전철로 하루 평균 이 용객인 8만 1,000여 명을 수용하기엔 턱없이 비좁다. 서울교통 공사에 따르면 출퇴근 시간 기준 우이선 정릉역의 최고 혼잡도는 154%다. 특히 우이선의 차량 폭은 2.65m로 평균 폭이 3.12m인 다른 노선보다 좁아 체감 혼잡도가 더욱 높다. 우이선에 열차를 추가로 투입하면 원활한 운행이 어렵고 모든 역이 2량에 해당하는 열차 크기에 맞춰져 있어 칸수를 늘리는 것 이 불가하다. 또한 배차 간격에 맞춰 무인으로 운행하는 특성을 고 려하면 현재 편성인 하루 16대 운행이 최선이다. 열차 수와 선로 밀도를 고려하지 않고 열차를 새로 투입해 혼잡도를 해결하려 한 다면 이에 따른 지연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한편 서울시는 2021년부터 우이선의 환승역 추가와 도봉구 내 교통편 증가를 위해 우이신설연장선 사업을 계획 중이다. 해당 사업을 시행하면 우이선은 1호선 방학역까지 3.39km를 연장해 2031년에는 3개의 역이 신설될 전망이다. 학우들이 많이 이용하는 우이선이 더 나은 교통수단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경전철이라는 특성을 고려한 해결책 마련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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