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7회 학술문예상 사진 가작 - 엔텔로프 캐년에서 경험하는 다채로운 색감 5
제47회 학술문예상 사진 가작 - 엔텔로프 캐년에서 경험하는 다채로운 색감 5
  • 백소민(컴퓨터공학 4)
  • 승인 2023.12.04 13: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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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부문 가작 <엔텔로프 캐년에서 경험하는 다채로운 색감 5>


 

  <제47회 학술문예상 사진 가작 수상소감>

  안녕하세요. 제47회 학술문예상 사진 부문 가작을 수상한 백소민입니다. 우리대학에 입학한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졸업을 준비하고 있네요. 마무리를 준비하는 학년에 59주년을 기념해 신문사에서 공모한 학술문예상 수상을 하게 되어 기분이 정말 좋습니다.

  ‘엔텔로프 캐년에서 경험하는 다채로운 색감’은 파견 학생으로 미국에 방문했을 때 파견을 함께한 학우들과의 추억이 담긴 사진입니다. 코로나 학번으로 입학해 모든 학기가 비대면이었던 저는 공교롭게도 첫 대학 생활을 미국에서 경험했는데, 함께 다녀온 5명의 학우들과 함께했기에 즐겁고 좋았던 기억으로 시작했고, 추억으로 남아있습니다. 

  새로운 경험은 언제나 걱정을 동반하는 것 같습니다. 엔텔로프 캐년도 그랬어요. 가이드를 따라 다소 부실해 보이는 계단을 하염없이 내려갈 때 “이게 맞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후덥지근하고 흙먼지로 가득한 틈을 비집고 걸어가다 보니 가이드께서 고개를 들어 카메라를 준비해도 좋다고 하셨습니다. 먼지를 툭툭 털어내고 올려다본 광경은 말로 형용할 수 없을 정도로 좋았습니다. 분명 꽤 깊숙히 아래로 내려왔고, 분명 이 벽은 그냥 황토로 이뤄져 있을 텐데 보라색, 다홍색 등 다양한 색감으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모든 길이 원만하고 예뻐 보이는 것은 아니었지만, 가이드께서 짚어주는 곳곳의 풍경은 눈을 뗄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다웠습니다. 그렇기에 좋은 사진을 남길 수 있었고요. 학교를 마무리하고 사회로의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며 삶에 대해 생각해 봤습니다. 이렇게 기록해 놓은 일상의 아름다운 풍경을 보다 보면 삶도 비슷하지 않을까 싶어요. 매 순간이 아름답지 않아 가끔의 아름다움이 간직될 수 있고 되짚어 보고 싶은 추억으로 남는 게 아닐까 하는.

  좋았던 기억을 간직할 수 있는 사진으로 남기고 기록해 왔는데 제 기록물이 창간기념호에 실려 공유될 수 있다는 것이 정말 기쁘네요. 기록은 추억이 되고, 추억은 새로운 도전의 매개체가 되는 것 같습니다. 특별하지 않은 일상도, 특별한 일상도 모두 기록으로 남겨놓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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