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재를 살리는 기사
소재를 살리는 기사
  • 임이랑(문헌정보 2) 모니터 요원
  • 승인 2012.11.05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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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호는 신문을 집자마자 고개를 갸웃하게 만들었다. 기사 내용에도 나와 있듯이 학생총회에는 총 550명이 참석했다. 하지만 기사와 함께 실린 사진만 보면 200명도 채 되지 않는 학우들이 앞좌석에 몰려 앉아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러한 사진은 성사되지 못한 학생총회에 대한 아쉬움을 더 크게 부각시킬 수도 있겠지만, 가볍게 신문의 1면만 보고 지나치는 많은 학우들에게 정확하지 못한 정보를 전달하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 때문에 앞으로는 사진 한 장을 신문에 실을 때에도 조심했으면 한다.

  보도면 <대학영어, 이제는 변해야 할 때> 기사는 매우 좋았다. 대학영어는 졸업을 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이수해야 하는 필수과목이다. 그동안 이 대학영어의 문제점들과 아쉬운 점들이 숱하게 수강생들에게서 쏟아졌었는데, 이를 자세히 꼬집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2013학년도 수시모집을 마감한다는 기사를 보면서 ‘이 기사가 이렇게 지면을 많이 할애하며 쓸 정도의 기사였는가’하는 의문이 들었다. 새로 입학할 신입생들은 우리대학의 미래이기 때문에 매우 중요한 인재들이다. 따라서 신입생을 뽑는 일이 중요한 것은 사실이다. 그렇지만 덕성여대신문이 고등학생이나 수험생들이 아닌 덕성여대 ‘재학생’을 대상으로 발행되는 신문인 만큼 자세한 수시전형을 소개할 필요는 없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같은 면에 실린 <우리대학 앱 현재는> 기사에서 앱에 대한 건의 사항 등을 전달할 수 있는 전화번호와 이메일 주소를 알린 것은 정보적으로 좋았다.

  대학면 기사는 잘 알려지지 않은 학교의 프로그램들을 상세히 소개한 점이 좋았다. 덧붙여 배윤녕 학우의 말처럼 지식을 창출하는 대학의 본질이 잊혀지고 있는 현실을 꼬집는 기사를 다루어도 좋을 것 같다. 학술면은 딱딱하고, 어려운 용어들이 나와 읽기 어려웠던 그동안의 글들과 달리 그다지 어렵지 않게 뉴스를 가득 매우고 있는 범죄에 대한 글이 있어 좋았다. 문화면의 대학가요제 기사 또한 대학가요제에 대한 소개, 추락하는 이유와 원인, 그리고 그에 대응하는 모습을 자세히 다루는 동시에 지난해 우승팀의 진솔한 인터뷰를 실은 점이 좋았다.

  사회면은 일단 소재가 다 괜찮았다. 한창 큰 관심을 받고 있는, 음주와 사회문제에 대해 크게 다룬 것이 좋았다. 특히 바람직한 음주문화의 정착을 위한 노력들이 자세히 서술된 점이 눈에 띄었다. 코너인 사회 뒤집개에서 실현 가능한 정책의 필요성을 다룬 점은 대선을 앞두고 공약을 쏟아내는 후보자들의 공약이 실천 가능한 것인지를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해줬던 기사였다.

  지난 605호는 지난 다른 호들에 비해 소재는 좋았으나 기사 내용에 있어서는 아쉬운 점이 많은 호였다. 앞으로는 좋은 소재를 더욱 더 좋게 살리는 기사가 실리는 덕성여대신문사가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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