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차기 대통령에게 [ ]를 원한다
나는 차기 대통령에게 [ ]를 원한다
  • 정혜원 기자
  • 승인 2017.04.14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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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성인의 50가지 소망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인용으로 조기 대선이 확정되면서 대선 후보들은 유권자들의 지지를 얻기 위한 공약 발표에 열중하고 있다. 그러나 그들이 내세운 공약들은 과연 덕성인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할까. 이에 덕성인들이 차기 대통령에게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보기 위해 50인의 학우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학우들이 차기 대통령에게 바라는 것 1위는 ‘공약이행’으로, 50표 중 7표를 차지했다. 공약이행을 꼽은 한 학우는 “국민들은 대선 후보자들이 내세운 공약을 믿고 투표한다. 그런데 그 후보자가 대통령으로 당선된 후 공약을 지키지 않는 것은 국민들을 속이는 것과 다름없다.”고 말했다.

  그 다음 2위를 차지한 것은 ‘청렴’으로, 50표 중 5표를 얻었다. 청렴이라고 답한 한 학우는 “우리나라에서는 수많은 비리가 일 어나고 있고, 국정농단 사태도 비리가 남발해 생긴 일이다. 차기 대통령은 비리가 없는 깨끗한 나라를 만들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세 번째로 학우들이 바란 것은 ‘소통’과 ‘성 평등’이었다. 이 두 가지는 각각 4표를 차지하며 3위에 올랐다. 소통이라고 대답한 한 학우는 “소통하지 않는 사회는 올바른 민주주의 사회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차기 대통령은 국민들의 의견을 귀담아 듣고 국민들을 존중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성 평등을 꼽은 한 학우는 “누군가는 대한민국이 여성상위시대라고 한다. 하지만 과연 우리나라가 여성이 살 만한 세상인지 의문이 든다. 여성도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남성과 똑같이 대우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친일파 청산’ ‘미세먼지 해결’이 각 3표, ‘경제성장’ ‘적폐 청산’ ‘여성복지’ ‘장애인복지’ ‘일자리 창출’이 각 2표를 받았다. 미세먼지 해결을 원한다는 한 학우는 “미세먼지에 대해 정부가 적절한 대처를 하지 못하고 있다. 차기 대통령은 미세먼지의 심각성을 깨닫고 대처 방법을 강구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경제성장을 원한다는 한 학우는 “우리나라는 현재 국채도 많고 서민들의 가계 재정도 어려운 상황이다. 그렇기 때문에 무엇보다도 경제적 측면의 해결이 중시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밖에 13명의 학우들은 각각 ‘남북관계 개선’ ‘박근혜 사면 불가’ ‘최저임금 인상’ ‘동물복지’ ‘물가 안정’ ‘빈부격차(양극화) 해소’ ‘강단’ ‘경청’ ‘정경유착 척결’ ‘비리 청산’ ‘인권감수성’ ‘반값등록금’ ‘임신중단 합법화’를 원한다고 답했다. 박근혜 사면 불가라고 답한 한 학우는 “국민들이 목소리를 모아 마침내 탄핵이 인용됐고 구속까지 이뤄진 상태다. 그런데 차기 대통령이 대통령 직을 이용해 박 전 대통령을 사면한다면 그를 지지할 수 없을 것 같다. 지난 정부의 비리와 잘못을 제대로 심판할 수 있는 대통령을 원한다.”고 말했다. 동물복지를 택한 한 학우는 “우리나라는 선진국에 비해 동물에 대한 인식이 많이 낮은 것 같다. 차기 대통령 이 동물학대 처벌 강화, 유기동물 보호 시설 지원 등 다양하고 세부적인 방침을 마련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국정농단, 부정입학, 비선실세… 그동안 국민들은 정부의 비리와 횡포에 많은 상처를 받았다. 그렇기 때문에 국민들은 오히려 기본적이고 당연한 ‘공약 이행’ ‘소통’ ‘청렴’과 같은 요소들을 가장 원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이러한 소망이 차기 대통령에게도 전달되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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